우리나라의 카드 사용규모가 하루 평균 2천만건에 금액으로는 1조5천억원을 넘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 사용건수는 하루 평균 2천88만8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1천657만6천건으로 16.6% 늘었으며 체크카드 사용도 412만7천건으로 33.6% 늘었다.

  

카드로 결제되는 금액도 하루 평균 1조5천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신용카드 하루 사용액이 1조3천490억원으로 5.9% 많아졌으며 체크카드 사용액은 1천470억원으로 40.1% 많아졌다.

  

이 밖에 선불카드는 사용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2%와 71.8%씩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003년 `카드사태' 이후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았다"며 "선불카드 사용 증가는 일부 카드업체의 직원 대상 마케팅 같은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급결제 수단 가운데 계좌이체는 하루 평균 기준으로 입금이 798만건(7.7%)과 233조9천억원(9.3%)으로 증가했고 출금도 573만건(12.4%)과 5천837억원(15.2%)으로 증가했다.

  

어음과 수표는 5만원권 발행에 따른 자기앞수표 감소 때문에 결제 건수가 284만건으로 17.6% 줄었지만 결제 금액은 전자어음 도입에 힘입어 33조7천억원으로 9.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