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한국세무사회 6층 대강에서 열린 제 54주년 창립기념식 및 선배회원의 날 행사에서 백운찬 회장은 내실있는 운영으로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도(正道) 회무를 펼쳐 하나되는 세무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신년회 인사말(왼쪽)을 했으며 ‘선배회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선배회원 중 최고원로인 조영희 세무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세무사회는 지난 16일 제54주년 창립기념식 및 ‘선배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무사회의 창립 54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세무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선배회원들의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외부인사 초청 없이 70세 이상 원로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대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세무사회 홍보동영상과 정의화 국회의장, 임환수 국세청장의 영상축사가 상영됐다.

백운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높아진 세무사회의 위상은 모두 선배 회원들께서 역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세무사회와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2월 11일 외부조정제도가 법무법인을 제외하는 원안대로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의 염원대로 외부조정제도를 세무사의 고유직무로 더욱 확고히 정착시키고 세무전문가로서 자존심을 지켜냈다”면서 “앞으로도 세무사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은 많은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겠지만 우리 1만 2천여 회원 모두가 지금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구종태, 김정부 고문의 신년덕담이 이어졌다. 구종태 고문은 축사를 통해 “백운찬 회장은 외부세무조정제도 존치라는 대단히 큰 장벽을 무난히 해결해내고 취임 후 지금까지 손색없이 똑바르게 회무를 확립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백운찬 회장은 소통과 화합의 자세로 세무사회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두 동강난 세무사회를 하나로 뭉치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백운찬 회장의 인격과 경륜, 덕망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이런 시기에 우리는 찬반 어느 쪽에 서있었던 간에 백운찬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 세무사업계가 다시 도약하는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축사했다. 축사 말미에 “저의 의견에 동의하시는 회원님들은 박수로써 백운찬 회장과 세무사회를 격려해 달라”고 했고 회원들은 큰 박수소리로 답했다. 

이어 김정부 고문은 “외부세무조정제도 존치라는 어려운 순간을 넘었듯이 회원들이 세무사회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세무사회는 선배회원들로부터 향후 세무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선배회원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고원로 회원인 조영희 세무사는 “우리 세무사회가 앞으로도 더 존경받는 자격사단체가 되기 위해서 세무사회 집행부와 회원 모두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일치단결해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명심보감 강의로 유명한 개그맨이자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김병조 교수의 특강으로 꾸려졌다. 김병조 교수는 재미있고 유익한 말솜씨로 회원들에 웃음과 감동을 이끌며 제54회 창립기념식 및 선배의 날 행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김병조 교수는 ‘위선자 천보지이복(僞善者 天報之以福)’이란 공자의 말을 인용 “모든 일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세무사회 회원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좋은 일을 행한다면 하늘이 감동해 더 큰 영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격려의 말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세무사회에서는 이날 선배회원들에게 오찬으로 도시락을 제공하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 회원들끼리 안부를 묻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백 회장은 연로한 선배회원들을 위해 점심식사가 끝날 즈음에 일일이 감사의 선물을 직접 전해 선배회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이날 선배의 날 행사에 참여한 장 락 (85세)회원은 “이번 창립기념식 및 선배의 날 행사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선·후배 동료회원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내준 것 같다”며 “여기에는 외부세무조정제도를 지키는 등 올바른 회무를 이끌어가고 있는 백운찬 회장과 세무사회에 대한 선배회원들의 성원과 격려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무사신문 제670호(2016.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