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한국세무사회가 최초로 시행하는 ‘온라인 동영상교육’을 위한 촬영이 양재동 한국통신연구센터 KBN스튜디오에서 있었다.

 

초여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부터 시작된 촬영은 처음이라는 부담감도 없지 않았으나, 집행부의 제작 열의와 강사인 한장석 세무사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뤄 별다른 문제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오는 7일 선보이게 될 온라인 동영상교육의 산파역을 맡은 임순천 연수이사와 강사로 나선 한장석 세무사를 지면을 통해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집행부에서 온라인 동영상교육을 계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그간 현장교육이 수도권 회원에 한정되고, 수도권 회원도 직원들을 강의장소에 보내야 하는 등 시간과 교육비 등의 실질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이러한 불편을 보완하기 위하여 온라인 동영상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동영상교육은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조달하셨는지요?

 

예산은 지난 번 본회 이사회에서 운영비를 삭감하여 마련된 재원으로 조달하였으며, 초기에는 그 실효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하여 자체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외부의 설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동영상 교육의 실효성이 검증되면, 회원들의 엄청난 현장 교육비가 절감되어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런 식의 동영상교육을 할 예정인지, 계속한다면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까?

 

이번 부가가치세 신고안내 동영상교육이 예상만큼의 실효성을 거두게 된다면, 단계적으로 회원 및 회원사무소 직원들에 대한 모든 교육을 동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입니다.

 

▲다른 동영상교육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일전에 초ㆍ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교육을 본적이 있습니다. 교재가 화면에 나오지 않고 오로지 강사의 필기에만 의존하다 보니, 시각적인 측면에서 교육효과가 현장교육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세무사회의 동영상교육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교재를 화면에 함께 제공하고, MP3로 된 별도의 음성파일만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하여 교육효과 측면에 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자체제작도 고려중이라고 했는데, 실현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온라인 동영상교육의 효과가 뛰어나다면, 기존 현장교육에 비해 회원들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예산도 뒷받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동영상교육은 향후 교육환경에 있어서 전반적인 추세일 것이므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무료로 수강하도록 되어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수익사업차원에서 고려는 해 보셨는지요. 만약 유료로 전환하게 된다면 그 시기가 언제가 될는지요?

 

유료에 대한 방향은 전혀 고려된 바가 없습니다. 또한 향후 대국민 홍보나 기초교육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무료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급 또는 고급과정의 동영상교육에 한하여 장기적으로 유료교육을 검토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회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어떠한 일이든지 첫 번째 시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동영상교육은 단기적으로는 그 교육효과가 미미할 수는 있겠으나, 결국 신규회원 및 회원사무소 직원들이 인터넷 세대라면 미래의 교육은 이러한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회원여러분께서는 수시교육, 특정 부분교육, 음성에 의한 이동식교육, 반복교육 등 동영상교육이 갖고 있는 다양한 특징을 좀 더 세심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본회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교육은 대국민 납세홍보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회원들의 업무편의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또한 부가적으로 현장교육에 지출해야만했던 필수경비를 절약함으로써 회원 개개인의 경제적 이익이 연간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므로 본회에서 실시하는 동영상 교육에 대해 애정을 갖고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제 369호 (200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