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학교 기숙사가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해 대거 확충된다.

   기획예산처는 24일 올해 BTL사업중에 부산대와 안동대, 전북대와 서울교대의 기숙사 신축사업이 포함돼 있다면서 오는 4월에 사업고시를 하고 이르면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대 기숙사 건설사업은 지난해 고시를 한 10개사업, 27개교를 포함하면 모두 29개교(부산대, 전북대 등 2개교는 지난해와 올해 분할시행)로 2008년부터는 새 기숙사가 완공돼 학생들을 받게된다.

   기숙사 완공시 국립대학교의 학생 수용률은 현재 평균 11.3%에서 21.7%로 두 배 가량 높아진다.

   올해 고시되는 사업중 부산대 기숙사는 연면적 1만6천864㎡, 수용인원 992명으로 수용률이 현재 8.4%에서 완공후 20.4%로 높아진다.

   안동대 기숙사는 6천460㎡로 38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기존 기숙사가 4~5인실인 것을 모두 2인용으로 바꾸기 때문에 수용률은 24%대에서 크게 변화가 없다.

   전북대는 연면적 1만6천320㎡에 960명을 수용해 수용률은 7.0%에서 22.41%로 높아지고 서울교대는 7천820㎡에 460명을 수용해 수용률이 18.7%에서 20.1%로 올라간다.

   전국적으로 40여개 국립대 중에 29개 대학교가 올해까지 사업고시를 하게되며 나머지 대학 기숙사도 중기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올해까지의 사업계획은 정해졌고 내년 이후 사업은 올해 마련할 '06~'10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시 연계해서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전체 수용률을 30%까지는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또 BTL사업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숙사 내에 수영장이나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약국, 병원, 식당 등 편의시설 등도 입주시켜 인근 주민들로부터 이용료나 임대료를 받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