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이 취임 이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열린세정 설파를 위해 26일 광주지방청을 순시하는 자리에서 “자신은 국세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면 다른 욕심이 없다”며 항간의 '열린세정' 용어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청장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열린세정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면서 '열린세정' 용어 선택은 구호를 붙이다보니 타이틀이 (우연하게)열린세정이 되었을 뿐이다”라고 세심하게 설명했다.

즉 정치권 일부에서 국세청이 많고 많은 구호 중 왜 하필이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당명을 따라가는 듯한 '열린세정'이냐며 정치적 시각으로 시비를 하고 나선 것을 상당히 염두에 두고 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특히 이청장이 “국세청장의 소임을 다하면 옷을 벗을 것이다”라는 말을 유독 강조한 것은 그동안 전관예우 차원에서 역대 국세청장이 건교부장관 등 요직으로 발탁되었음을 비추어 보는 시각과 열린세정 구호를 연계한 것에 대해 못내 불편함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