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여건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5개월만에 7%대로 하락했고 비임금근로자도 전년동월대비 0.6%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도 다소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4월 실업률이 같은 달 기준으로는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계절조정실업률이 전달보다 상승하는 등 완전한 회복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5만7천명으로 전월보다 5만명이 줄었고 실업률도 3.6%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4만8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했다.

 

   4월 실업률로는 2001년 3.9%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률이 전달보다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37만5천명으로 전월보다 3만8천명 줄어 실업률이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8%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7.3%이후 다섯달만에 7%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30대 실업률은 3.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40대 실업률도 2.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줄었다.

 

   50대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2.5%를 기록했으며, 60대 실업률은 1.1%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9천명이 줄어 0.6%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1천명, 2.1%가 늘어 고용의 질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0만3천명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5천명이 줄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1만4천명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