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내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누각인 경회루가 옛날에는 주변에 높은 담이 있어 궁궐내에서도 들어갈 수 없는 영역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운궁·경희궁 등 서울의 5개 궁궐의 구조와 역사 등을 요모조모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궁과 궐의 차이, 조선왕조의 역사와 맞물린 궁궐의 역사, 종묘와 사직 등 궁궐에 들어가기 전 기본상식을 전하는 ‘입궐차비’에서 시작해 공간배치에 따라 궁궐을 기행한다.
궁궐의 각 건물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임진왜란 및 일제강점으로 인한 궁궐파괴사를 다룬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궁궐 건축의 원리와 미적가치, 거기에 담긴 조선의 사상과 시대상황, 건물주인의 개성을 엿볼 수 있으며, 임금의 사무공간이자 왕실의 생활공간, 당대 인재들이 학문과 국사를 논하던 건설적인 장으로 궁궐을 자리매김한 것도 또 다른 소득이다.

송용진 / 두리미디어 / 값10,000원
세무사신문 제412호(200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