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원 미만의 법인도 분식회계 또는 허위공시를 수반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올 1월부터 시행된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소송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일반적으로 자산 규모가 2조원에 미달하는 법인은 2007년 1월부터 증권 집단소송법을 적용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당장 집단소송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어떤 법인이 고의로 회계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유상증자 또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불공정거래에 해당돼 집단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해당 법인이나 외부감사인뿐만 아니라 증권사(대표 주관사)도 인수인으로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지난해 4월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따라 내년 1월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는 회사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결산법인이 내년중 기업공개를 하기 위해서는 결산일로부터 4개월 이내인 4월 말까지 감사인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또 6월 결산법인은 10월까지 감사인 지정 신청서를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