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은 정부 정책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말라며 차익실현할 것을 권했다.

CGM 유동원 상무는 17일 "국내 수요가 증가한 것도 아니고 수익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3분기와 4분기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2.2%, 11.6% 올랐다"며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에 올인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 두차례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공급량은 증가하지 않았고 한국 은행들의 실질적인 금리인하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올해 예산의 59%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중요한 것은 예산 집행규모를 얼마나 늘리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 상무는 "증시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오르고 있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희망사항"이라며 차익실현할 것을 권했다. 향후 3~6개월내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는 750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단, 정부가 상당 규모의 세금인하를 단행한다면 국내 펀드로 자금 유입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는 방어주와 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