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211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주요 정당, 특히 여당의 수입.지출 내역이 외부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연합뉴스가 이날 단독 입수한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란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예산안의 수입내역은 ▲중앙선관위의 국고보조금 120억원 ▲열린우리당 후원회(12억원) 및 후원회 이월금(3억원) 15억원 ▲당원당비 72억원 ▲전당대회 기탁금 등 기타수입 4억원으로 돼 있다.
당원당비 중 기간당원비는 20만명 확보를 기준으로 해 48억원이 산정됐고, 특별당비와 직책당비가 12억원씩 책정됐다. 우리당의 기간당원 수는 이날 현재 1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내역은 ▲지원금 116억7천500만원 ▲인건비 42억2천800만원 ▲경상운영비 11억7천만원 ▲사업비 36억2천700만원 ▲예비비 4억원으로 예산과 같은 211억원이다.
우선 사업비로는 오는 4월 전당대회 비용 4억원을 비롯해 지도부 활동비 3억6천만원, 여론조사비 2억3천400만원, 외교활동비 2억원, 당보제작 및 발송비 4억2천만원 등이다.
또 지원금과 관련, 우리당은 국고보조금의 10%인 12억원과 기간당원비 전액, 국회의원과 중앙위원이 중앙당에 납부하게 돼 있는 직책당비 12억원 중 6억7천500만원을 인구비례 등에 따라 16개 시.도당에 배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 시.도당 대회 비용으로 2억원을 별도 지원하고, 당 연구재단인 열린정책연구원에 36억원, 여성정치발전비로 12억원을 각각 지급하도록 했다.
인건비는 퇴직수당을 포함해 급여 및 제수당이 39억6천만원, 국민연금 1억4천400만원, 건강보험료 7천200만원 등이며, 경상운영비는 공공요금 3억6천만원, 당사임대료 1억9천800만원, 당비관리시스템 1억2천만원,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1억8천만원, 각종회의 진행비 8천400만원, 당사유지관리비 8천400만원 등이다.
우리당은 특히 사업계획안에서 "장기적으로 후원회 및 국고지원과 관련한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통해 정당의 재정규모를 양성, 확대시켜 시.도당의 재정지원을 늘려가도록 할 것"이라며 "후원회의 활성화와 후원금 모급의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과거만해도 공식적으로 보통 선거가 있는 해는 350억원, 선거가 없는 해는 240억원의 예산이 들었으며, 외부에서 가져와 회계처리하지 못한 자금을 감안하면 보통 배이상 규모가 됐다"며 "200억원 안팎으로 집권여당을 꾸려나가는 것 자체가 헌정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