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차기 전 경련 회장으로 추대했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의 직후 "회장단은 차기 회장으로 이건희 회장 을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결의했다"며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일부 회장들이 이 른 시일 안에 이 회장을 만나 회장단 결정사항을 전달하고 추대 수락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모았던 전경련은 이날 회장단 결의로 이 회장 추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이 회장이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전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또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경제살리기 정책에 적극 호응 하고 반부패투명사회협약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10대 핵심부품소재 개발 로드맵을 작성하 고 서울 근교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하도급 비리를 척결하는 한편 소외계층에 대 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태(삼보컴퓨터) 박용오(두산) 이준용(대림산업) 박삼구(금 호아시아나) 조양호(대한항공) 현재현(동양) 박영주(이건산업) 허영섭(녹십자) 최용권(삼환기업) 이웅열(코오롱) 류진(풍산) 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