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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피니언 리더들 '파리협정 유지' 캠페인 참여 확산
[2017-06-06 연합뉴스]
주지사·시장·대학총장에 CEO까지 1천명 돌파…12개 글로벌기업 총수도 가세
유엔에 보낸 서한서 "연방정부 없는 동안 우리끼리 기후 목표 달성 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반기를 든 미국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맹세(America's Pledge)'로 명명된 파리협정 유지 캠페인에는 5일(현지시간) 현재 벌써 9개 주(州)의 주지사, 125개 도시의 시장, 183개 대학의 총장, 902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과 AP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기업 대표 중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세계 굴지의 기업 12곳의 총수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주지사와 시장들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 소속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소속 인사들까지 파리협정 유지 운동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단순히 파리협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연방정부의 탈퇴 선언이 계속 유효할 것임을 전제로 지방정부와 대학·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사실상 미국이 협정을 준수하는 효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쉽게 말해 트럼프 정부의 탈퇴 선언이 실효성을 갖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들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는 이날 유엔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미국의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최근 몇 해 동안 온실가스 배출의 극적인 감축을 책임져 왔다"면서 "워싱턴(연방정부)의 리더십이 없는 동안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는 각 주(州)와 도시들, 대학과 기업들은 기후 목표 달성을 야심 차게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호한 행동으로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에서 세계 리더로 남는 것을 보장하고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고 이끄는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도시기후변화특사는 이날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파리협정을 지지하는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협정을 사실상 유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뉴욕 시장을 역임한 미디어 재벌인 그는 서한에서 "정부의 지원과 조정 역할이 없는 동안 이들은 스스로 탄소제거 활동을 조직화할 것"이라며 "이들은 미국이 파리협정 하에서 약속한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