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전망이 크게 밝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4월보다 13p 오르면서 2014년 9월(83)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22p나 상승한 111로, 2010년 7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의 상승 폭은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월(15p)과 2009년 4월(33p) 이후 가장 컸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2p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5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3p 오른 102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가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팍팍한 상황에서 지갑 열기를 주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취업기회에 대한 기대감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13으로 한 달 전보다 27p 급등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7p 올랐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는 한은이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대해 박상우 팀장은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안의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주문하는 등 일자리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4월보다 4p 떨어졌지만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6p 올랐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석달째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p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49.3%), 공업제품(47.1%), 농축수산물(33.2%)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