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경제지표 뒤바뀜은 하반기 정책금리 역전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오른 연 0.75∼1.00%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와의 격차가 불과 0.25%포인트로 준 것이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리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면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2007년 8월 이후 10여년 만에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게 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앞서 연준은 2004년 6월부터 2년에 걸쳐 정책금리를 4.25%포인트(1.0%→5.25%) 급격하게 올렸다.
이 과정에서 2005년 8월∼2007년 8월 연준 정책금리가 한은 기준금리보다 0.25∼1.00%포인트 높은 상황이 지속됐다
앞서 1999년 6월∼2001년 2월에도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보다 높았다.
다만 한미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우려하는 것과 달리 대규모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추가 인상 예고된 미국 금리, 자본유출보다는 시중금리 상승 압력' 보고서에서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예상되면서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되지만, 금융시장 및 경제에 혼란을 야기할 정도의 대규모 자본유출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자본 유출입은 금리 차 외에도 환율에 대한 예상에 크게 좌우되는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을 고려하면 일방적인 원화절하 기대가 형성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