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임환수 국세청장을 초청,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임 청장은 "성실납세에 불편이 없도록 신고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지능적인 탈세와 고의적인 체납에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이 보유한 신고도움 자료를 최대한 제공하고 신고안내문을 쉽게 개선하는 등 성실납세를 위한 신고·납부 서비스를 지속해서 혁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납세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세정을 정착시키고, 세무조사 과정에서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준법세정을 확고히 해 납세자 권익 침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끊임없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곳곳에 필요한 재원을 뒷받침하는 것이 '납세자의 한 축'인 기업들 본연의 역할"이라며 "이에 충실해 기업들이 다시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박수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 법인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 BEPS(국가 간 소득이전 및 세원잠식) 프로젝트 대비 상호합의 절차 효율화 ▲ 기업부담 완화 위해 세무조사 축소 ▲ 세무조사 시기 조정 사유 확대 ▲ 자료제출부담 완화 ▲ 자금난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조기환급 ▲ 조사심의 시 납세자 의견 청취 기회 마련 등을 국세청에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