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은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분할상환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따라 소득 변동이 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일시상환 방식은 과도한 레버리지(차입투자)를 허용하거나 투기적 대출 수요를 가능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 기간에 이자만 내다가 자산가격이 올랐을 때 보유자산을 처분해 수익을 내려는 차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일시상환 대출은 만기가 가까이 올수록 상환부담이 훨씬 커진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나 금리 인상 등 상황 변화 때 부실화될 위험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평가된다.
자영업자는 가계부채의 취약한 고리로 꼽히지만 좀처럼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은행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64조원으로 한 달 사이 1조7천억원 늘었다.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은 2015년 29조7천억원 급증한 데 이어 작년에도 22조1천억원 불었다.
여기에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2금융권 대출까지 더하면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훨씬 커진다.
아울러 보고서는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구조를 차주의 연령대로 구분하면 분할상환은 40대 초반에서 비중이 가장 높지만, 일시상환은 50대 초반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저금리 상황에서 40대 이하 젊은층이 주택을 구매할 때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소득분위별로는 원금상환구조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소득층인 1분위(하위 20%)에서 분할상환 비중은 33%, 고소득층인 5분위(상위 20%)에서 분할상환 비중은 32%로 각각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