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제공]
자녀 1명당 교육에 들어가는 최소 예산은 대학까지 3천800만원에 불과했다.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다.
김 연구원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소한으로 가정해보면 아무리 못해도 약 9천만원,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고 수준의 공(학교)교육과 사교육을 시킨다면 자녀교육 예산은 3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일반 가정에서 사교육 수준에 따라 최대 3억1천400만원, 최소 1억원으로 격차가 2억원 이상 나는 셈이다.
그는 "월평균 2개의 사교육을 받는다는 가정으로 산출한 결과"라며 "자녀교육에 적지 않은 비용과 수준에 따른 큰 편차가 있는 만큼 계획적인 준비와 그에 따른 지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0세시대연구소는 많은 부모가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이유로 자녀교육을 꼽았다. 자녀교육을 노후준비보다 우선한 결과인 셈이다.
연구소는 부모의 불안한 노후생활은 결국 자녀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노후준비가 결코 자녀교육보다 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재무설계 관점에서 보면 자녀교육과 자신의 노후준비는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면서 "만약 중산층 이상의 가구가 자녀교육 때문에 노후준비를 못 하고 있다면 자녀교육에 과소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교육비에 관한 원칙으로 ▲ 자녀 1인당 사교육비와 노후준비 비율은 1대 1로 할 것▲ 자녀 1인당 총 교육비는 소득의 10%를 넘지 않게 할 것 ▲ 자녀교육비는 최소 5년 전부터 미리 준비할 것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처럼 자녀의 성공이 곧 부모의 성공이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고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 주는 시대도 아니다"라며 "경제적인 역량을 넘어서는 무리한 자녀교육은 가계재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