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 10명 중 3명은 5년 뒤 사업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의 일과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5년 뒤 사업운영 전망에 대해 34.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0.8%였다.

소상인의 월 매출액은 500만∼1천만원(24.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천만∼2천만원(23.6%), 300만∼500만원(15.8%), 2천만∼3천만원(12.6%) 등의 순이었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절반 정도가 20∼30%였다.

현재 소득이 충분한지에 대해선 그렇다(33.4%)와 그렇지 않다(32.4%)고 답한 응답자가 비슷했다.

매장 운영형태는 대부분 보증부 월세(70.8%)였으며, 자가(12.6%)와 전세(10.4%) 비율은 낮았다.

기업 운영형태는 절반 정도가 가족기업(45.6%)이었으며, 가업승계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36.8%) 의견이 긍정적(19.3%) 의견보다 많았다.

가족기업 종사자의 하루평균 근로시간은 11.6시간, 월평균 휴무일은 2.7일이었다.

삶의 만족도와 관련해 소상인은 건강(58.4%)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소득(27.8%),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6.4%), 주거환경(2.6%), 인간관계(1.8%) 순이었다.

문화생활 향유 정도를 살펴보면 과반수가 평소 문화생활을 하는 것(52.8%)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여가비용은 7만2천192원, 가계지출 중 문화생활비의 비중은 4.13%였다.

김정원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상인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정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