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이 만들어 파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 상품몰·교육시스템·모바일 홍보 포털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종합정보시스템(http://www.coop.go.kr)'을 구축해 오는 16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종합정보시스템에 구축된 협동조합 상품몰에는 262개 협동조합의 927개 상품 정보가 등록돼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인 사회적 협동조합 상품은 별도의 소개 코너도 마련됐다.

시스템에서는 상품을 찾아볼 수만 있고 결제를 할 수는 없지만, 결제가 가능한 사이트 링크와 구매 관련 문의처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협동조합 설립·운영을 위해 알아야 할 사항을 온라인 동영상에 담아 제공하는 사이버 교육 서비스도 시스템에 함께 구축됐다.

사이버 교육은 협동조합의 의미와 역사, 설립 절차, 마케팅, 인사·노무·회계·세무 방법, 사회적 의무, 성공·실패 사례 등 총 20개 과정으로 정리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선 모바일 전용 화면(http://m.coop.go.kr)이 제공된다. 제품·서비스 조회와 동영상 강의 수강은 모두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정부는 시스템을 통해 문자메시지(SMS) 전송과 설문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정책 관련 의견을 받을 통로를 열어놨다. 홍보 시스템과 내부 업무 처리 시스템을 분리해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하형소 기재부 협동조합운영과장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협동조합 정보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와 공공기관 등이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돼 협동조합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6천6개가 설립됐다. 일반협동조합이 5천767개, 사회적 협동조합이 209개, 연합회가 3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