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을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 '외국인세금 길라잡이'를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자동차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자동차매매상사가 많은 수원에서 차량등록을 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351명이고 외국인이 납부하지 않은 누적 자동차세 체납액은 5천276건, 4억9천000만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 납세의무자가 자동차를 등록하거나 보유할 때 발생하는 각종 세금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외국인세금 길라잡이 660부를 제작, 내달 1일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안내서는 영어와 중국어 등 2개국어로 제작됐고 자동차관련 취득세 신고, 과세표준액 적용, 산출요령, 세율, 경기도지역개발공채 매입기준, 자동차세 납부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다.

    책자는 차량등록사업소와 출입국사무소 등에 배포, 외국인에게 제공되며 수원시 차량등록사업소 홈페이지(car.suwon.go.kr)에도 게재,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내서는 외국인에게 자동차 관련 세금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 체납액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