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충남도가 4일 새벽부터 보령·논산·계룡시 세무부서 공무원 등 86명을 동원해 체납액 징수활동을 벌였다.

단속반은 자동차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을 펼치면서 모두 114대의 체납차량을 적발했다.

또 고액 체납자 37명을 방문해 체납액 납부 독려활동도 병행했다.

도는 자동차세를 3회 이상 체납한 차량 48대(체납액 3천700만원)의 번호판을 영치했고, 2회 이내 체납한 차량 53대(체납액 1천800만원)에 대해서는 영치예고문을 부착했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114대의 차량 가운데 3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체납액(100만원)을 징수했고, 자동차세를 4회 이상 체납한 다른 시·도 등록차량 10대에 대해서는 징수촉탁했다.

도는 11월 말 현재까지 체납차량 8천338대(체납액 64억원)를 영치했고, 이 가운데 133대(2억8천600만원)에 대해서는 공매처분 중이다.

허재권 세정담당은 "영치 차량은 영치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운행이 불가하고 번호판을 돌려받으려면 반드시 체납된 자동차세를 내야 한다"며 "고액 체납자에 대한 징수 책임분담제를 통해 세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