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일대에서 가을 바다낚시가 제철을 맞은 가운데 일부 낚시어선 운영업체가 홈페이지에 허위로 조황 정보를 올려놓고 낚시꾼을 유혹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일부 낚시어선 운영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황 사진정보는 확인결과 수년이 지난 것을 재탕, 삼탕으로 사용하는 등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체는 디지털 사진 파일에 저장된 카메라 제조사, 모델, 촬영시각, 저장시각 등의 정보인 'EXIF'를 낚시꾼이 확인하지 못하도록 자동 삭제되도록 설계해 놓기도 했다.
이런 탓에 홈페이지 정보를 믿고 월척을 낚으려 이 업체의 어선을 이용했다가 허탕을 치며 실망하는 낚시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낚시꾼은 조황이 좋지 않아도 바다낚시에 물때, 기상여건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스스로 실력이 없거나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 낚시꾼은 "낚시업체 홈페이지의 생생한 사진을 보고 기대에 부풀어 도시에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내려왔는데 허탕을 쳤다"며 "낚시업체가 물고기를 많이 낚도록 좋은 포인트로 안내하기는커녕 낚시꾼들만 낚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바다낚시를 가도 무조건 많이 낚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업체 홈페이지 사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물때와 기상여건 등 적합한 바다낚시 조건을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하루 바다낚시를 하려면 평균 1인당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