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고령친화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도는 23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학 교수,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친화산업진흥원 설립 및 R&D 상용화 기반구축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고령친화산업분야에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기업지원, 연구개발, 교육훈련, 시험인증 등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용역결과가 나오면 고령친화산업진흥원 설립을 중앙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개발, 네트워크 구축, 기업지원, 기술 표준화 연구, 전문인력 양성, 고령친화 우수 제품·사업자 지정,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대구경북연구원 신산업 발굴팀과 함께 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6차례에 걸쳐 전문가 회의를 열기도 했다.

도는 노년기의 행복한 삶 추구, 웰빙 등 트렌드가 변화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시작으로 중·고령층 중심 산업의 발전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고령친화산업이 해외시장 진출 및 선점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고령친화산업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인식부족, 내수기반 취약 등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국내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