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대구지역 태양광 에너지 부품업체인 ㈜에스테크(대표 박진섭)에 돌아갔다.

정부는 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모범납세자 317명, 세정협조자 66명, 유공 공무원 189명, 우수기관 8개 기관을 포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수상을 안은 에스테크는 최근 3년간 모범적으로 세금을 내는 등 건전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스테크 측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정부, 산업계, 학계가 지혜를 모아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산업 육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은탑산업훈장은 ㈜포마트코퍼레이션과 ㈜엘에스니꼬동제련이 받았다. 몽고장유, 성창중공업㈜, ㈜태원에스앤지, 대원정밀 등은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다.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세금을 자진 납부한 13개 기업은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

이중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천억원 이상 세금을 내 '9천억원 탑'을, 삼성코닝정밀소재ㆍ㈜LG화학은 '4천억원 탑'을, 기아자동차㈜ㆍ롯데쇼핑㈜ㆍ롯데케미칼㈜은 '2천억원 탑'을 각각 받았다.

연예인 가운데는 탤런트 한가인·엄태웅씨, 가수 태진아씨가 모범 납세자로 뽑혔다. 한씨와 엄씨는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씨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엄씨는 3년간 국세를 성실하게 납부했다. 태씨는 관세청 홍보대사로서 마약류 밀수입 근절 등을 적극 홍보했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날을 맞아 'KBS 열린음악회', '아름다운 납세자 33명 초청 및 게시판 제막식', '어린이 일일 세무서장 체험', '세금퀴즈 온라인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