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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주 양도세 비과세’ 혜택 기산점은 영주권 취득 시점

1세대 1주택 보유자가 해외이주로 주택을 양도할 때 받는 비과세 혜택의 기산점은 취업비자 발급 시가 아니라 영주권 취득 시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소득세법은 1세대 1주택 보유자가 해외이주로 출국 후 2년 이내에 주택을 양도하면 보유기간이나 거주기간에 제한 없이 양도세를 비과세하고 있다.

서울고법 행정11부(재판장 김의환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정모씨가 “해외이주 후 2년 내에 주택을 양도해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며 송파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경정청구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2012누22227)에서 “양도소득세 1억5000여만원 부과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송파세무서는 정씨가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한 2004년 10월께 해외이주법상 ‘무연고이주’를 했으므로, 이로부터 2년이 넘은 2011년 1월에 한 아파트 양도는 비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씨가 2004년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미국 회사에 취업했지만, 취업비자는 미국에 2년 6개월가량 머물 수 있는 ‘전문인 단기 취업비자’”라며 “취업비자 만료일이 2007년이고, 취업비자를 발급받았다는 사실만으로는 정씨가 외국에 정주할 의사로 무연고이주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정씨가 2010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해 현지이주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후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아파트를 양도했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정씨는 2004년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2010년 6월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세무사신문 제597호(2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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