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 중 여성직원 비율이 해마다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성직원 증가세에 맞춰 남성적 색채가 강했던 국세청도 그동안 '금녀(禁女)구역'이었던 분야의 문호를 여성직원에게 개방하는 등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10일 김현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성별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현재 1만9308명 국세공무원(현원 기준) 중 여성직원은 6339명으로 32.8%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이후 국세공무원 중 여성직원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31.6%(현원 1만9650명, 여성직원 6212명), 2009년 32.1%(현원 1만9779명, 여성직원 6358명), 2010년 32.3%(현원 1만9658명, 여성직원 6346명), 2011년 32.8%(현원 1만9671명, 여성직원 6449명) 등이었다.
여성직원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수 년전부터 국세청은 조사국 등 과거에는 여성직원들이 근무하기 힘들었던 부서를 여성직원 등에게 개방하는 등 거세지는 여풍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2명의 여성 서기관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과장으로 전격 발탁, 여성직원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조사국의 문을 열었으며, 그 해 외부공모를 통해 임수경 현 KT전무를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영입, 첫 여성 본청 국장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노른자위' 세무서장 직위인 강남세무서장에 여성 서기관(안옥자 서장)을 전격적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세무사신문 제590호(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