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 인재 교류에 소극적이었던 일본 기업들이 한국 인재채용에 팔을 걷어붙였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창업·취업 대전 2012'에 예상을 깨고 일본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인 채용에 나섰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 중에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 일본의 대표 농기계 제조기업인 쿠보타, 히다치 조선 등 일본 굴지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마루베니 인사팀의 야마자키 씨는 "일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국적에 관계없이 해외 채용을 늘려가는 것이 추세"라면서 "일본과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고 어학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한국 인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쿠보타의 경우 매년 해외 취업 박람회에 참가해 2~3명의 한국인 대졸 직원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히타치 조선은 고졸 경력직과 국제 조달분야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