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봉급 1%를 자율적으로 반납해 모은 돈으로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을 돕고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부산사랑 1% 희망 일자리 나누기'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1% 희망 일자리 나누기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동참하고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분담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부산시청, 직속기관, 사업소 소속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은 5천600여만원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5억6천여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중소기업 청년 인턴사업과 119구급대 행정인턴사업에 모금액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부산청년일자리센터(부산Yes센터)를 운영하는 부산경제진흥원과 위탁운영 협약을 하고 인턴대상 중소기업과 청년 인턴을 모집해 5월부터 지역 중소기업과 119구급대에서 인턴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1% 희망 일자리 나누기'의 취지를 살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특성화 고교졸업자 등을 인턴으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채용되는 청년 인턴에 대해서는 인턴 기간(3개월) 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기업체 부담액 별도)가 지원된다.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추가로 3개월간 월 100만원씩 지원(기업체 부담액 별도)한다. 119구급대 행정인턴은 본인이 소방직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하면 인턴경력을 해당 분야에 종사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 12만6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 여성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5대 분야 33개 중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