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이 평소보다 빨라서 유통업체가 설 예약 판매를 일찍 시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과와 정육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 와인 등 160여 가지의 선물을 품목별로 5∼40％ 싸게 팔며 지정한 날짜에 원하는 장소에 배송해준다.

   할인율은 건강·가공식품 세트가 20∼40％로 높은 편이다.

   고려 홍삼 절편(200g)이 정상가보다 40％ 싼 3만5천원이고 GNC 골드 9호가 30％ 할인된 9만9천400원이다.

   신선식품은 5∼20％ 저렴하다.

   특선멸치1호가 6만4천원(20％ 할인가), 참굴비4호 (1.4㎏,10마리)가 18만원(10％할인가)이며 사과·신고배2호 세트는 시세의 10％를 할인해 준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설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빨라서 선물 예약판매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며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작년보다 25％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3일∼다음 달 8일 전국 13개 점포에서 설 선물 예약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한우와 굴비, 과일 등 주요 선물 세트 200여 품목이 5∼50％가량 할인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품목이나 할인율은 미정이지만 2011년 설보다 예약 판매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16일에 천안 센터시티점에서, 26일에는 진주점을 제외한 전 매장에서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작년보다 54개 늘어난 155개 품목을 선보이며 품목별 할인율은 채소와 정육, 건 식품, 공산품, 포도주는 10％, 청과와 생선은 15∼20％, 제과는 5∼50％다.

   롯데백화점은 아직 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나 이달 말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송식품이 공용판매용 18종, 할인점 전용 2종, 특판 전용 3종 등 23가지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등 발 빠른 식품·유통업체도 설을 겨냥한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