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국에서 전자, 자동차 등 고급소비재와 건설 등의 도시화 산업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종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중국 정책변화와 우리기업대응방안 설명회'에서 "중국은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균형과 분배를 강조하는 질적 성장으로 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수요가 급감하자 중국은 수출에서 내수로 정책의 초점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 자동차,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와 건설, 상하수도, 쓰레기 처리 등 도시화 관련 산업이 중국 내 유망산업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재연 주중한국대사관 세무협력관은 "앞으로 공평과 분배의 실현을 위한 세제개혁이 단행돼 외자기업 우대 기업소득세제 폐지, 외자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의 부과 등으로 외자기업의 조세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지 과세당국과의 신뢰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세호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우리 진출기업들은 G2로 성장한 중국에서 살아남아야 세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국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현대모비스, STX, 호남석유화학, LS산전 등 국내기업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