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상순까지 한 달간 기온 변동폭이 큰 가운데 한두 차례 수은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몰려오겠다고 기상청이 3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중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이동성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례로 받아 기온이 크게 오르내릴 전망이다.

  

이 기간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14도, 13~39㎜)과 비슷하겠다.

  

이달 하순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으며,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12도, 10~30㎜) 수준으로 관측된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상순에는 평균 기온이 평년(-3~10도)과 비슷하겠지만, 강수량은 평년(6~20mm)보다 적어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기온이 급강하할 때가 있으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내륙 산간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한 달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눈이 오더라도 폭설이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온이 한두 차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한 달간 전국 평균기온이 14.6도로 평년보다 0.4도 높았고, 강수량은 42.3mm로 평년(57.4mm)보다 다소 적었다.

  

이 기간 서리 일수는 1.7일로 평년치(1.9일)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