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올해 세제개편안은 고용창출, 서민생활 안정, 지속적 경제성장, 재정건전성 등 4가지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마련한 세제개편안을 당에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세제개편안을 공식발표한다.

윤 장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고용창출 형식으로 전환했고, 경제성과가 취약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개발(R&D), 녹색성장 등 미래대비 분야를 강화하고, 다자녀 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건전성 분야에선 불필요한 과세를 제거했다"며 "비과세 감면제도 축소와 관련해선 각론에 들어가면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세제개편에 따른 정부의 애로사항을 큰 안목에서 이해하고 세제개편안이 국회에서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