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업체들의 신용대출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소비자들이 캐피털사들의 신용대출 금리를 한꺼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금리 비교 공시시스템 구축이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달 개통된 `자동차 할부 맞춤형 비교공시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캐피털사에서 대출을 받고 싶을 때 업체 간의 금리 차이를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캐피털업체들이 금리를 인하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대통령이 캐피털사의 `고금리'를 지적하고 나서 하나캐피탈을 시작으로 일부 캐피털사가 최고 금리를 인하한 뒤 나온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현재 개인 신용대출 업무를 하는 캐피털사는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10여곳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시기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가능하면 하반기 중으로 금리 비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도 가계대출 금리를 비교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