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4일 주영섭 조세정책관(행정고시 23회)을 새로운 세제실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장에는 박철규 재정부 대변인(행정고시 24회), FTA국내대책본부장에는 김화동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행정고시 24회)을 내정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오늘(14일) 오후에 도착해 아직 대통령 재가를 받지 않은 상황이지만 금명간 재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필]주영섭 세제실장‥'철저한 자기관리'

허튼 소리 한 번 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업무에 있어서 신중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스타일.

 

그러나 이러한 업무 스타일과는 달리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1957년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창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국비유학을 통해 미국 코네티컷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0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일선 세무서 총무과장 등을 거쳐 재무부 세제실(현 기획재정부 세제실)로 전입한 이후 약 30년의 공직생활을 세제실과 국세심판원(현 조세심판원), 국회 파견 등 조세분야를 벗어나지 않았다.

 

2003년~2004년 조세정책과장 시절,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및 금융자산 일괄조회 제도를 마련하고, 탈세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제도를 개선했다. 또 납세자의 날 '고액 납세의 탑'을 수여하는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또 2005년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재직시절에는 당시 '뜨거운 감자'였던 1000억원대  론스타 펀드의 스타타워 매각과 관련된 조세불복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판관으로 재직했던 2년여의 기간 동안(2005년 7월~2007년 6월) 약 2000건의 심판청구 사건을 처리(인용건수 비율 약 20%)했으며, 당시 심판원 직원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근로장려세제(EITC)추진기획단 부단장으로 재직하면서 근로장려세제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일용근로자 지급조서 제출의무 간소화 등을 추진했다.

 

2008년 3월 이명박 정권에 들어서는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으로 임명돼 화물차·버스 및 농어민 등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제도, 소형화물차(1톤이하) 소유자에 대한 유류세 환급제도 등을 도입·시행하는 데 주력했다.

[주영섭 신임 세제실장 프로필]

▲1957년 전북 고창 ▲고창고-서울대 사범대학 일반사회학과 학사 ▲미국 코네티컷대학원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23회

▲총무처 수습행정관(5급), 이리세무서, 남광주세무서 총무과장, 서광주세무서 부가가치세2과장, 부천세무서 소득세과장, 수원세무서 법인세2과장, 재무부 세제국 소득세제과, 법인세제과 , 조세정책과(4급), 재정경제부 세제실 소득세제과장, 소비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부이사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파견,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재경부 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