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입양아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에 `양부모'를 `부모'로 명기할 수 있게 됐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발의한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 최근 법제사법위를 통과했다"면서 "이 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12월 공포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은 입양아의 가족관계증명서에 친부모와 양부모를 함께 표시하던 것을 바꿔 친부모는 따로 기재하지 않고 양부모만을 부모로 명기토록 했다.

  

홍 의원은 "개인의 신분관계를 증명서를 통해 공시하는 경우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법의 통과로 불필요하게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관행을 철폐하기 위한 인식개선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