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컴퓨터를 이용한 금연프로그램이 금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금연클리닉 명승권·서홍관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연구팀과 함께 1989~2008년 사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컴퓨터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한 흡연자들이 그렇지 않은 흡연자들에 비해 금연성공률이 약 1.5배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1년 금연성공률만 분석했을 때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5.7%의 성공률을 보인 데 반해 프로그램을 사용한 그룹은 9.9%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니코틴 대체요법의 금연성공률 12-15%보다는 약간 낮지만, 상담사를 통한 금연상담요법의 금연성공률 10%와 비슷한 수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 1년 후 금연성공률이 3-5% 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기반을 둔 금연프로그램이 상당히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내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내과학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