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있을 연말정산을 앞두고 소속 근로자의 소득에 대해 원천징수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에 대해 세무 공무원들이 일대일로 애매한 문제들을 수시로 해결해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세청은 10일 연말정산 상담의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별 원천징수 담당자와 세무서 직원을 연결해주는 맨투맨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회사 담당자에게 세무서 직원을 연결해 쌍방향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차로 상담수요가 큰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3만2천곳에 상담직원을 이미 지정해 통지했고 지정되지 않은 사업자들도 오는 17∼24일 연말정산 홈페이지(www.yesone.go.kr/call)로 신청하면 상담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이런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가 1천300여만명에 이르러 근로자들이 개별적으로 문의할 경우 전화연결 조차 힘들어 상담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매년 연말정산 기간이면 세무서의 전화 민원이 다른 시기에 비해 평균 11배 가량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세청은 세무대리인 없이 직접 연말정산을 해야하는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www.hometax.go.kr)에 연말정산 전산 프로그램을 게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세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소득공제 영수증을 조회할 수 있는 국세청 연말정산 홈페이지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내년 1월15일을 전후해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보장성 보험료와 의료비,교육비,신용카드 공제 외에 올해부터 추가된 주택마련저축 불입금액,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등도 제공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