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1천억달러 규모의 은행 외화차입에 대한 지급보증 동의안 처리방안을 협의한다.

 

기획재정위가 지급보증 동의안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지난 23일에 이어 두번째로, 여야는 정부의 경제위기 대처방안과 은행의 자구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동의안 의결 여부를 절충할 예정이다.

 

여야는 모두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은행의 자구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동의안 처리 방법과 시점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가급적 이날 중 동의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기자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지켜보고 정부 대책과 은행의 자구방안 등을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 등 금융당국 수장이 대거 참석한다.

 

한편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지원특위도 오후 전체회의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국토해양부, 전라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박람회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