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납세자들이 일선 세무서에서 겪은 느낌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납세자들이 세무 공무원들의 태도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취지에서다.
국세청은 지난달 26일 납세자들의 세무서 경험담을 모은 책자 ‘오늘,세무서를 다녀오다’를 발간해 일선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서면과 인터넷 등으로 납세자들이 보내온 편지를 묶은 이 책에는 친절한 공무원과 그렇지 못한 공무원들의 적나라한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2월 세무관련 증빙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한 세무서를 방문했던 한 민원인은 업무시간 전인 오전 8시40분 세무서에 도착했는데도 “무슨 일 때문에 오셨습니까?”며 먼저 묻고 필요한 서류를 마련해준 한 세무공무원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민원인은 “이 공무원은 부족하거나 이해가 어려우면 전화하라고 전화번호까지 적어줬다”면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반면, 지난 4월 소득금액 증명원 발급을 위해 서울지역의 한 세무서를 다녀간 민원인은 “대기표상 순번이 됐는데도 창구직원은 옆 직원이 건네준 음료수만 맛보면서 손님인 나는 안중에도 없더라”는 질책성 글을 올렸다.
이 민원인은 “해당 직원이 발급을 마친 뒤에는 테이블 위에 서류만 덜렁 올려놓고 끝났다는 말도 없어 난감했다”며 일선 세무공무원의 불친절을 꼬집었다.
세무사신문 제491호(200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