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8일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매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연 재경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공공부문에서 덜어주는 방안은 이미 정부에서 몇번 발표한 것과 같이 국민임대주택과 비축용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정부가 직접 건설하는 것보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저렴하다면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간업체들의 미분양 부분 가운데 공공부문 쪽에서 얼마 만큼을 덜어주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또 "소비자쪽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처리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연 대변인은 "소비자 문제는 지난 투기과열지구에 이어 DTI(총부채상환비율) 와 LTV(담보인정비율) 규제를 받는 지역 일부를 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지방 아파트 분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했는데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고 일부 건설회사에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구체적 대응방안이 결정되지 않았고 발표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주택투기지역 해제 여부를 결정할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21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