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예산 편성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해 본격 시행한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오는 22일자로 '올해 김해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을 공고하고 예산 편성 이전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들어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내년도 김해시 재정운영여건과 예산편성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의 범위, 주민의견 수렴절차 및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 내 읍면동 712명의 이.통장을 상대로 한 서면 설문조사를 벌이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 지역별로 가장 시급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15일 재정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김해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 공포했으며 지난 2월부터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산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내년도 예산편성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