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전달을 촉진하거나 흡연시 기침발생을 억제하는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담배에 들어가는 첨가제들이 담배를 끊기 더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마이클 라비노프 박사는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9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담배산업이 인정한 담배첨가제 599가지 중 100가지이상이 담배의 습관성을 더욱 강화시켜 담배를 끊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라비노프 박사는 이 첨가제들은 니코틴 전달을 유지 또는 촉진시켜 니코틴의 중독성을 더욱 높이고 흡연과 관련된 병리학적 증세를 은폐한다고 말했다.

 

   첨가제 가운데 초콜릿과 코코아 같은 것은 담배연기가 폐로 들어가기 쉽도록 만들어 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라비노프 박사는 지적했다.

 

   라비노프 박사는 또 담배 필 때 기침이 나지 않도록 마취효과를 일으키는 물질도 첨가제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제임스 판코우 박사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담배가 연초를 종이로 말은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담배에는 피기 쉽게 하거나 맛을 좋게 하는 각종 첨가제들이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설탕 같은 것은 해가 없을 것 같지만 연소하면서 다른 성분을 형성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코우 박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