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국내외 금융상황의 변화를 정확히 분석.예측하고 정책의 현실적합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13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집행간부와 국실장,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년 2차 확대연석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금융의 글로벌화 등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행태는 물론 가계.기업 등의 금융행태도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이러한 여건하에서는 통화정책을 현실에 좀 더 적합하게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급결제업무를 취급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이 확대되는데 대응해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 확보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고액권 발행의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시장 상황과 관련해 이 총재는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금융시장에서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주가가 빠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 상황, 자산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