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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늘상 먹는 야채에도 마케팅은 숨어 있다

 

결코 크지 않은 18평의 점포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평당 매출액에 도전하고 있는 어느 아채가게 이야기를 담은 책 한권이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가 바로 그 책.

 

총각네 야채가게에서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판다. 또한 최고의 맛과 선도가 보장되는 물건을 고수하기 위해 날마다 가락동 새벽시장을 찾기에 손님들은 과일이나 야채를 사기 전에 상태를 묻는 법이 없다. 품질에 대한 고집과 물건을 사는 재미는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일파만파 퍼져나가 매일 재고율 0%를 기록하고 있다.

 

그 뿐인가 총각들로 구성된 직원들은 눈과 귀로 손님들의 데이터를 기억하여 가족 같은 친근함으로 다가선다.

 

과일도 맛이 없으면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고 서비스에도 장인정신이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가게 문을 열기도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고 대기업들도 이 가게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줄을 선다.

 

 

 

좋아하는 일에는 목숨을 거는 뜨거운 젊음, 잘 안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파릇한 열정, 상식에서 출발하여 마침내는 상식마저도 뒤집어 버리는 아름다운 패기, 싱그러운 대한민국 청년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 어렵게 수습과정을 거쳐 아무것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야 하는 신규세무사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김영한 외 / 거름 / 값 9,000원 / 180쪽

 

 

 

제 376호 (200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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