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결제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제로는 지난 2010년 아파트 인근에 있는 소매점과 배달전문점·학원·쇼핑몰 등 가맹점에서 제품·서비스 구매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매달 자동지급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일종의 `카드 포인트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다. 높은 포인트와 가족 간 포인트 통합도 가능해 자주 활용하면 관리비를 전혀 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비제로 서비스는 포인트 적립률이 시중 카드사보다 최대 20배나 높은 3% 내외이며, 수수료가 없는 게 특징이다. 비제로 서비스는 가맹점에 대한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해 수수료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립받은 포인트가 아파트 관리비·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으로 매달 자동 차감돼 포인트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실제로 4인 가족 1가구가 매달 100만 원의 가계비를 지출하면 매달 3만 원의 관리비가 자동 차감돼 연 36만원의 현금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아파트 관리비 차감뿐만 아니라 비제로 가맹점에서 언제나 현금 대신 지불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250만 가구가 비제로 포인트 서비스를 받고 있다.

비제로 대리점은 전국에 70여곳이 있다. 대리점은 아파트와 가맹점 모집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비제로 가맹점은 전국 4천여 곳에 이르며, 매달 200개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회원 가입을 하면 비제로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아파트 입주민의 요청이 있으면 어느 아파트나 이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최제천 비제로 부장은 "신용카드사들의 아파트 관리비 카드 서비스 중단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카드 포인트로 관리비를 차감하는 비제로 서비스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