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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일

2001-10-17

조회수

6998

질문자

^**

이메일

제 목

cfo의 입장을...

회계 정보의 생성과 이용에 관하여 CFO(chief- financial officer)의 입장에 대해 궁금하거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해당법명

해당없음

진행상황

2001-10-17

답변자

한계춘

> 이 site는 경리 회계 실무자의 실무에서 발생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 데 도움을 드리고자 개설한 것입니다.
> 질문의 내용으로 보아, 대학 등 학술 연구기관의 리포트를 위한 것으
> 로 짐작이 되는데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을 해 보시는 것이 옳은 일이
> 아닐까요?
> 아래 내용은 관련 기사를 참고로 발췌한 것입니다.

[경영] 이제 CFO(최고재무경영자)가 힘쓰는 시대

IMF 이후 '전략적 재무' 중요성에 눈떠…인재 확보 안간힘
기업의 부실과 도산이 잦은 요즈음 업체들마다 유능한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경영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4월 하순부터 ‘상시퇴출 시스템’이 본격 작동되면서 선진 경영관행의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고 따라서 CFO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 'CFO 아시아'지에 난 조희상 이랜드 상무의 수상 스토리.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CFO 위상이 확립된 것도 아니고, CFO의 비중 강화를 이유로 업체들마다 재무통의 영향력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또 회사 부실을 숨기는 수단으로 CFO가 악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부실 예방을 위한 정책 건의’를 내고 “선진국에서는 CFO가 CEO(최고경영자) 다음으로 중요하다”며 “CFO제도를 도입해 경영자와 주주, 그리고 채권금융기관에 기업의 현금 흐름을 제때 알리는 일이 중요하며, 오너나 CEO로부터 CFO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증권거래소가 상장 회사별 CFO 도입현황을 발표하고, CFO를 도입하면 올 상반기 중 추진 예정인 ‘분기 보고서에 대한 공인회계사 검토의견 첨부의무’도 면제해 주어야 한다고 상공회의소는 덧붙였다.

경영학적으로 CFO의 역할은 ‘회계와 자금, 원가분석과 감사등을 총괄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현금 흐름을 분석, 경영 의사결정의 판단 자료를 제시’하는 일이며 그 효과는 ‘현금 흐름이나 수익성이 나쁜 사업을 걸러낼 수 있고, 회사의 부실 발생 징후에 대한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고 요약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 수십년간 금융 환경이 우호적이었고 계속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일상적인 재무관리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IMF 이후 ‘전략적 재무’의 시급함에 눈을 뜨게 됐고 CFO란 용어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도 CFO에 힘을 실어주는 배경이다. 시장, 기술, 수익성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기업들은 안정된 현금 흐름 확보와 보수적인 재무기법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수익성 낮은 사업부는 매각하고 핵심 역량은 강화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CFO가 확실한 자리를 잡은 미국에서는 이제 CFO가 전통적인 경리 기능보다는 사업 매각, 합작 투자, 인수합병 등에 대한 재무적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필립스, 에릭슨, GE, 오라클, 디즈니 등은 CFO의 공헌도가 높은 대표적 기업들.

■ 위상 지나치게 강조되면 "되는 일 없어"

그러나 CFO를 비롯한 재무통의 위상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여러가지 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선 지나치게 보수적인 경영으로 흘러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사업(New business)이란 불확실성을 전제로 하므로 적절한 재무적 분석 자료로만 결정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CFO가 신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 달리 방법이 없다. “요즘같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데…” 운운하게 되면 아무도 “어려울 때일수록 이런 분야에 투자해야”라고 입을 열 사람이 없게 된다. 미래를 위한 차세대 개발이나 투자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어차피 경기란 상승과 하강 곡선을 반복해서 그리게 마련인데 현재 시점을 너무 부정적, 비관적으로만 본다면 미래의 돈벌이 사업은 어떻게 찾느냐는 얘기다.

홍익대 경영학과 선우석호 교수는 “CFO의 위상이 강할 경우 장기간 투자해야 실현되는 무형자산을 경시할 위험이 있다”며 “가령 실패 경험이 있다고 하여 개발 부서를 폐기한다든지, 아직 이익 실적이 없다고 오래 축적해온 외국 영업망을 해체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FO가 숫자에만 연연하는 기능인에 머물러선 안되고 각 사업 부문의 의사결정이 어떤 경로를 통해 재무 성과로 변모하는가를 읽을 수 있는 혜안을 지녀야 한다”면서 “CEO의 유능한 조언자 또는 사내 컨설턴트로서의 구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불량 기업의 경우 CFO가 비자금 조성, 대주주 변칙상속 지원, 탈세 등에 앞장서면서 기업 내 자신의 파워를 강화하는 데만 연연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테헤란밸리의 몇몇 벤처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자 CFO를 영입한다고 해놓고 ‘재무 담당자’가 아니라 ‘외부의 투자 유치를 맡는 브로커’로 활용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의 펀드 매니저 출신들이 주 대상인데 시절이 좋을 땐 연봉 계약도 하지만 지금은 투자유치 건당 얼마 식의 프로젝트별로 활용한다. 최근엔 벤처기업들의 CFO를 양성한다는 전문 강좌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는 CFO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CEO도 CFO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업이나 사업부서 출신들이 CEO 되기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제일제당 과장 시절 세무조사 나온 국세청 직원들 앞에서 회사 경리장부의 끝자리 숫자까지 통째로 외워버려 세무조사 요원들을 당혹케 만들었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CFO 출신 CEO.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지 ‘CFO아시아’가 선정한 ‘제1회 아시아 최고의 CFO’에서 구조조정 부문 대상을 받은 조희상 이랜드 상무도 주목받는 CFO.

“저희는 1997년 1월에 구조조정을 시작해 1999년에 구조조정을 끝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달라진 경영 환경에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한다고 난리법석을 떨 때 이랜드는 이미 구조조정 이후 단계에 들어갔지요.”

대신증권 펀드매니저와 런던법인장을 역임한 조 상무는 지난 95년 말 이랜드 CFO로 취임했다. 런던 유학생들에게 외국 순회 강연을 하러온 박성수 이랜드 회장과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 계기. 조 상무는 1년간의 문제 파악 끝에 “이랜드가 외형 성장에 매달리다보니 여기저기서 차입해 마구잡이로 계열사를 늘리고 있으며, 경영 목표가 매출 성장에 있다보니 뒤에 남는 재고 부담과 낮은 생산성이 무시되고 있다”고 회장에게 보고했다. 그는 3년간의 작업 끝에 식품, 가구 등 28개에 이르던 계열사를 7개로 줄이고 3700명이던 종업원을 1800명으로 줄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 1997년 5억3000만달러에 이르던 차입금은 3분의 1로 줄어들고 순현금 흐름은 5배가 개선됐다.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최도석 사장과 LG전자의 정병철 사장도 간판급 CFO.

마산 출신의 최도석 사장은 ‘삼성 사관학교’라는 제일모직 경리과장으로 출발, 삼성전자의 경리팀장과 재경팀장 등을 거쳤다. 대외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내의 실질적인 파워 면에서는 삼성전자의 넘버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 CFO 중에서 CEO 나올 가능성 높아

정병철 사장은 재무에 관한 한 LG전자의 최종 책임을 지고 있다. 간결한 보고를 좋아하고 영업부서의 숫자들만 갖다 놓아도 무엇이 문제점인지 금방 파악할 정도라고 한다. 시간관리가 철저해 1분1초도 어긋남이 없으며 신상필벌이 분명한 것이 특징. LG그룹 내에서 화학, 반도체, 전자 등 주력 회사들을 고루 거쳐 향후 그룹 전체의 CFO역할을 하리라는 관측이다.

정병철 사장은 최도석 사장의 연세대 경영학과 선배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으면서도 국내 기업들 중 가장 잘 나가는 CFO로 꼽히고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이밖에 삼성전자 자금팀장 출신인 황영기 삼성투신운용 사장, LG그룹에선 이헌출 LG캐피탈 사장 등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CFO로 꼽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 역시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으로 소문이 난 CFO. 포항제철의 재무본부장 황태현 상무도 거대한 회사의 현금 흐름을 손바닥에 놓고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국통신에서는 이상철 신임 사장이 앞으로 CFO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 매사추세츠 경영학박사 출신인 46세의 남중수 전무를 CFO로 선임했다. 남 전무는 “민영화를 앞두고 재무실 기능을 단순한 관리기능에서 탈피해 수익 창출을 모색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꾸겠다”면서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고 핵심 사업에 선택적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재무담당 부회장(CFO)으로 내정된 전광우 국제금융센터소장 역시 세계은행(IBRD)과 재정경제부장관 자문관 등을 역임한 전문가. 시중에서는 금융지주회사의 역할이 막중함에 비추어 전광우 CFO가 탁월한 이론적 배경에 비해 실무 경험이 다소 적지 않느냐는 우려를 하는 사람도 있다.

벤처업계에서는 와튼스툴에서 MBA를 취득하고 살로먼스미스바니 등에서 근무한 신용호 옥션 부사장, 미래산업의 나스닥 상장작업을 주도했던 권순도 상무 등이 대표적인 CFO로 꼽힌다.

(최홍섭주간조선기자 : hschoi@chosun.com)
from 주간조선(2001.4.26 /1650호)

본 상담은 상담세무사의 개인적인 견해로 국세청 해석과 의견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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